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자 국내 건설 업종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기준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6% 상승한 1만 9480원에 거래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2742억 원 규모 서울 장안 현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GS건설(006360)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6.04% 상승하며 순항 중이다. GS건설은 상반기 약 8500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며 연간 목표의 40% 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지난해 분양한 공급 주택 중 절반 이상에서 청약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던 사실을 감안하면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추정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타사보다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047040)과 현대건설(000720) 주가 역시 전장 대비 각각 5.64%, 3.13% 상승한 4215원과 3만 2950원에 거래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6900세대의 주택 공급을 이루어내며 연간 목표(1만 9584 세대)의 35% 수준을 달성했다. 올 하반기 해외수주 실적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예정돼 있는 체코 원자력발전 우선협상자 선정과 투르크메니스탄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