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고성 앞바다에 상어 나타났다"…본격 피서철 코앞 동해안 '초비상'

14일 조업 어선이 발견

14일 동해안 해상에서 어선이 발견한 청상아리. 사진 제공 = 속초해양경찰서14일 동해안 해상에서 어선이 발견한 청상아리. 사진 제공 = 속초해양경찰서





여름을 맞아 휴가·여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에서 상어가 발견돼 피서객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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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 30분 경 강원 고성 오호항 동방 약 6.2㎞(3.4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길이 약 1m, 둘레 약 42㎝, 무게 약 7.5㎏의 새끼 청상아리를 발견했다. 청상아리는 상어 중에서도 속도가 빠르고 공격성이 강한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해경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방에 상어 혼획 사실을 알리고 해수욕장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순찰 활동을 늘리기로 했다. 지역의 서핑 등 수상레저업체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상어에 대비해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은 그물망 설치에 나섰다. 속초시는 상어 접근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그물망을 속초해수욕장에 700m, 등대해수욕장 300m, 외옹치해수욕장 200m 규모로 설치했다. 삼척시도 지역 해수욕장 9곳 모두 상어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설치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그물망의 상태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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