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스모화학, '세계 1위 전구체’ 中 CNGR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맞손

안성덕(오른쪽) 코스모화학 대표와 백준협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가 폐배터리 리사이클 협업 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모화학안성덕(오른쪽) 코스모화학 대표와 백준협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가 폐배터리 리사이클 협업 합의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모화학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 코스모화학(005420)이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 기업인 중국 CNGR과 폐배터리 리사이클 협업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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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설립된 코스모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를 광석에서 제련해 생산하는 기업이다. 울산에서 약 3800톤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가동 중이다. 전구체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코스모신소재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어 국내 2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상태다.

CNGR은 양극재의 70%를 구성하는 전구체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25%를 확보한 세계 1위 전구체 생산업체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2차전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CNGR의 독일 법인을 비롯해 유럽에서 생산되는 원료(블랙매스)를 공급받아 리사이클 공장에서 사용하고 다시 재활용된 니켈, 코발트, 리튬은 CNGR에서 구매한다. 빠르면 이번 분기부터 공급과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폐배터리로 시작해 양극재까지 코스모그룹 자체적으로 수직 계열화에 성공한 시점에서 글로벌 1위 전구체 생산기업인 CNGR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 기술력을 인정받고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모화학은 이번 협력뿐만 아니라 국내외 2차전지 회사들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점차 안정적으로 가동이 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가동률이 상당히 올라갈 것”이라며 “기존 광석 제련에서 리사이클로의 전환이 올 하반기에 이뤄지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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