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與 당권주자 '한마음'

3차 TV 토론회서 사과 필요성 동의

한동훈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 있어”

원희룡 “억울해도 국민 먼저 생각해야”

나경원 “논란 털고 가는 게 바람직해”

윤상현 “검찰 조사서 사과 언급될 것”

채널A 화면 캡처채널A 화면 캡처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4인방 모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일주일 앞둔 16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TV 토론회에서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김건희 여사,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OX 퀴즈에서 4명 모두 ‘O’ 푯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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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 후보는 “국민들이 그것을 바라고 있고 대통령도 이미 사과를 한 상태”라며 “이 사안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1월부터 그 부분을 말씀드렸다. 결국 관철하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아직도 많은 국민들께서 지금이라도 좀 사과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한 후보에게 보냈던) 문자에서 사과 의사 표시를 하신 것으로 나온 것 같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것이 오히려 (논란을) 털어버리고 간다는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원 후보는 “영부인은 공인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공적 책임도 있다”며 “영부인 본인은 억울한 게 많겠지만 국가 지도자의 영부인이라면 국민을 먼저 생각해 사과하면 국민들도 마음을 열 것이다. 많은 문제의 실타래가 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김 여사는 몰카 공작의 희생양이지만 국민적인 마음을 어울러주셔야 한다”며 “지난번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백번·천번·만번 사과하고 싶다고 했고 지금도 그 입장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검찰 조사 과정을 통해서 김 여사의 입장이나 사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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