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생명과학(067630)이 비타민C 주사제로 수익 창출에 나선다.
HLB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은 비타민C 주사제 ‘아스코르주’의 한국·일본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스코르주는 미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맥거프가 생산해 현지 병원에 공급 중인 정맥 주사제(IV)다.
미국에서는 이미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가 항암 보조제로 폭넓게 처방되고 있다.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제나 방사선요법은 불가피하게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환자들은 치료받는 동안 구토, 피로감 등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비타민C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경구용으로 투여하는 비타민C는 체내 흡수에 한계가 있어서 혈중 고농도를 유지할 수 없지만 정맥주사로 투여되면 높은 농도를 얻을 수 있다”면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항암효과를 높이고 상처회복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암세포를 막는 작용도 한다”고 말했다.
HLB생명과학은 HLB테라퓨틱스(115450)에 해당 제품의 운송과 관리를 맡길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저온 시설과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국내 도소매업체나 병원 등에 빠르고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김도연 HLB생명과학 부사장은 “세계 유일 FDA 허가를 받은 제품의 판권을 HLB생명과학이 확보함으로써 수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사의 신약개발 사업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면 의료기기·의약품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메디케어사업부에서는 수익성 높은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