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첫 버스공영제 시행한 '이곳' 경제적 파급효과 봤더니…무려 연간 160억+@

[신안군, 경제성 분석 검토 용역 발표]

시행 16년 누적 2333억 경제효과

민영제·준공영제 비해 효율적 운영

전남 신안군 공영버스. 사진 제공=신안군전남 신안군 공영버스. 사진 제공=신안군




전국 최초로 버스공영제를 시행한 전남 신안군.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16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제와 준공영제에 비해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신안군에 따르면 버스공영제를 시행한 지 올해로 16년째다. 그동안 이용객 수 증가, 군민 이동량 증가, 이동 편의성 향상,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다양한 효과를 화폐적 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지난 6월 30일 ‘버스공영제사업 경제성 분석 검토 용역’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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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통시설사업 성과지표 사례와 국외 교통시설사업 성과지표 사례를 바탕으로, 화폐적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9개 항목의 정량 편익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연간 160억 원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으며, 버스공영제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2333억 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민 삶의 질 만족도 향상’ 및 ‘언론홍보 효과’ 등 화폐적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정성편익은 효과의 과다 상승을 막기 위해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경제적 가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23년 기준 민영제와 준공영제 재정지원 현황을 비교한 결과, 신안군은 버스 대 당 7200만 원이며, 민영제를 하는 목포시의 경우 대 당 약 8600만 원, 준공영제를 하는 광주광역시는 대 당 1억 3700만 원, 제주특별자치도는 대 당 1억 5700만 원으로 신안군의 버스공영제 사업이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버스공영제 사업이 연간 160억 원의 경제효과를 내고 있어 사업의 지속성과 정당성이 확보됐다”며 “높은 효율성도 확인된 만큼 신안군 우수 교통정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와 사례전파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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