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데 대해 "필요할 경우 김 여사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21일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전날(20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관해 약 13시간 검찰 대면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의 조사 소식이 알려진 이후 김 여사의 변호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알림을 통해 “김건희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사실 그대로 진술하였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청탁금지 위반 등 피고발 사건과 관련해 20일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명품백 수수 논란에 "제 아내의 현명치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겠다"고 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