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대통령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체코 특사 파견 검토

산업부 "SMR, 인력 양성 등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관계부처가 원전 생태계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관련해 체코와 인력양성, 기술개발, 제3국 공동진출,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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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해 “‘팀코리아’ 정신으로 계약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규 원전과 관련한 협의를 위해 체코에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체코 정부는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총 건설 사업비는 24조 원 규모다. 한수원은 한전기술(052690)과 한국원자력연료·한전KPS(051600)·두산에너빌리티(034020)·대우건설(047040)과 ‘팀코리아’를 꾸려 수주전에 참여했다. 이번 수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거둔 최대 성과로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제치고 유럽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부는 이번 원전 수주를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생태계 구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체코 정부의 공정한 입찰 진행과 합리적인 평가로 한국 원전 산업의 우수성이 다시금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며 “원전을 포함해 첨단산업기술,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심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과 체코는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교역이 지속 확대돼 지난해 4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앞으로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과학기술·산업·에너지 공동 연구개발(R&D) 확대, 직항로 증편 등 인적 교류 활성화 등 유망 협력 사업들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승배 기자·세종=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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