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해리스캠프 러닝메이트 검증 돌입…샤피로 주지사 등 3파전 관측도

해리스 캠프, 5명에 검증 자료 요청

FT “쿠퍼, 샤피로, 켈리가 유력 거론 중”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자 그와 함께 대선을 뛸 ‘러닝메이트’ 후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리스 캠프 측도 주요 인물들을 대상으로 검증 절차에 착수하는 등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부통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5명을 상대로 가족 사항, 재산 내역 등에 관한 정보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먼 미시간 주지사,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이 해당 인물이다. 켄터키 주지사인 앤디 버시어도 검증 대상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에릭 홀더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검증팀은 내달 19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 전 빠르게 관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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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은 경합 지역의 백인 남성 정치인을 대선 파트너로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흑인 여성인 해리스 부통령과 균형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부통령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민주당 거액 후원자들을 인용해 셔피로 주지사와 켈리 의원, 쿠퍼 주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월가로 대표되는 금융가에서는 셔피로 주지사와 쿠퍼 주지사를 선호하고 할리우드에서는 켈리 의원을 지지한다고 FT는 전했다.

민주당 대의원들 사이에서 셔피로 주지사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민주당 대의원 251명에게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로 선출될 경우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선택하기를 선호하냐고 물은 결과 16%인 40명이 셔피로 주지사를 꼽았다. 켈리 의원, 버시어 주지사가 그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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