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42% 늘리고 적자 폭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 7082억 원, 영업손실 937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도 대폭 줄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은 8814억 7000만 원이었다.
매출은 TV, 정보기술(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난 덕분이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4%,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패널 44%,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9%다.
손익은 IT용 OLED 양산이 본격화한 데다 대형 OLED 생산 확대 등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와 우호적인 환율의 영향으로 크게 개선됐다. OLED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 포인트 확대된 52%를 기록해 전 제품의 절반을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 OLED 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
중소형 OLED 사업 부분에서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전년 대비 패널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IT용 OLED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 등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한 이후 출하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 혁신,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실적을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시장과 대외 환경의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를 지속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