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티메프 여행객들에 희소식?…모두투어 등 주요 여행사 “위약금 면제·할인가 보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로 붐비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사태 여파가 커지고 있다. 뉴스1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로 붐비고 있다.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선 셀러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사태 여파가 커지고 있다. 뉴스1




주요 여행사들이 티몬·위메프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여행객들을 위해 위약금 면제와 할인가 보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가 줄줄이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계약을 해지한다. 아울러 예약자에게 재결제 및 결제 취소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인터파크트리플은 내용 증명을 통해 이달 25일까지 정산을 요구했으며 노랑풍선은 26일, 교원투어는 30일, 참좋은여행은 31일까지로 기한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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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출발하는 예약은 그대로 진행한다”며 “8월1일 이후 출발 예약은 모두 위약금 없이 취소하기로 했지만, 하나투어로 재예약하는 여행객에게 기존 예약과 최대한 유사한 조건의 상품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도 7월 출발 분까지 여행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정산을 요구한 참좋은여행은 사실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티몬·위메프 판매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여행사를 이용한 여행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항공권이나 리조트 숙박권 등의 단품 중심으로 취급한 소규모 여행사들은 상품을 취소하거나 환불을 유도하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잔고가 넉넉한 여행사들이야 취소 처리가 빠르게 이뤄지고 재결제도 지원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여행업체들이 수두룩하다”며 “휴가를 앞둔 여행객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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