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달리던 보트 방파제 충돌 후 사람들 '붕' 떠올라…아찔한 '사고 영상' 확산

20일 강원도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제트스키가 끌던 고무보트가 방파제와 충돌하는 모습. SNS 캡처20일 강원도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제트스키가 끌던 고무보트가 방파제와 충돌하는 모습. SNS 캡처




20일 동해안에서 발생한 보트 충돌 사고 부상자를 119구급대가 치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강원자치도소방본부20일 동해안에서 발생한 보트 충돌 사고 부상자를 119구급대가 치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강원자치도소방본부




동해안에서 제트스키가 끌던 고무보트가 테트라포드(방파제)와 부딪혀 보트에 타고 있던 4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뒤늦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고 영상에는 보트가 방파제와 충돌하는 순간 사람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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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께 강원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변에서 발생한 사고로 보트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 A씨가 우측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고무보트에 타고 있던 일행 30대 B씨 등 3명 또한 안면부 타박상과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이 제트스키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중 한 명의 가족이라고 밝힌 사람이 해당 사고에 대해 작성한 글도 영상과 함께 SNS에서 확산됐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방파제에 빠른 속도로 충돌해 사람들이 떨어져 물을 먹고 있는데도 사고를 인지 못하고 계속 보트만 끌고 있던 운전자 때문에 구조가 바로 되지 않았다”며 “폐에 물이 차서 구급대가 왔을 때 산소포화도 95~100%가 정상 범위인데 80%(매우 심각한 저산소증 상태)가 나왔다”고 했다. 사고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119 신고는 보트를 안 탄 친구가 했다”며 “헬멧만 썼어도 조금은 덜 다쳤을 텐데 여자만 헬멧을 쓰라고 했고 남자 둘은 쓸 필요 없다고 해서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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