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올해 2분기 3조600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기아는 26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조643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7조56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 늘었다. 순이익도 2조9566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3.2%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종전 분기 기준 최다 매출은 작년 2분기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3조4257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3조7808억원, 영업이익 7조694억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작년 상반기 실적(49조9349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6조2770억원)를 8000억원 가까이 웃돌았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차 중심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