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8·18 전당대회 부산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9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확대명’ 분위기를 굳혔다.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개딸이 민주당을 장악했다”며 날을 세운 김두관 후보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92.08%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7.04%, 김지수 후보는 0.89%로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 진행된 울산 지역순회 경선에서도 득표율 90.56%로 두 후보를 앞질렀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득표율 21.51%로 울산 경선에 이어 2연속 1위를 차지했다. 1주 차 경선 1위였던 정봉주 후보는 17.63%로 뒤를 이었다. 한준호(13.83%), 김병주(12.76%), 이언주(11.78%) 후보가 당선권에 들었고 전현희(11.12%), 민형배(6.23%), 강선우(5.15%) 후보가 뒤따랐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에는 경남 지역, 28일에는 충남·충북 지역 순회경선을 치른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 순회 경선은 내달 17일 서울에서 종료되며 다음 날인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최종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