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랭킹 3위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9·인천국제공항) 조가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알제리의 코세일라 맘메리-타니나 맘메리 조(48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21대10, 21대7)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승재-채유정 조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서승재는 강력한 스매싱으로 포인트를 차곡차곡 적립했고 채유정은 날카로운 네트 플레이로 상대에게 빈틈을 내주지 않았다.
1세트를 15분 만에 가져온 서승재-채유정 조는 2세트에서도 초반 10대1까지 스코어 차를 벌렸고 이후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용대-이효정 조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휴식을 취한 뒤 29일 4시 10분 같은 곳에서 네덜란드의 로빈 타벨링-셀레나 피에크 조(19위)와 2차전을 치른다.
16개 팀이 출전한 혼합 복식은 4개 팀씩 1개 조를 이룬다. 각 조에서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하는데, 한국은 알제리, 네덜란드, 태국과 한 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