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소득의 새 이름이 될 후보들이 정해졌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2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안심소득 네이밍 시민 공모전’ 당선작 20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심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 소득을 일정 부분 채워주는 '하후상박' 구조의 소득보장 모형이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새 이름을 찾기 위해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0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참여자 53만여 명 중 실제 응모자는 1만 8000여명이었다. 중복되거나 무의미한 단어를 제외하고 1만 2580건이 접수됐다.
서울시가 1차 내부 심사를 거친 후 콘텐츠 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당선 20개 및 순위를 결정했다. 안심소득을 처음으로 제안한 박기성 성신여대 경제학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창의성·주제 적합성·대중성 등을 고려해 20개를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에 해당하는 최고안심상에 △도움닫기 소득 △든든소득 △디딤돌소득 △성장소득 등 4개가 뽑혔다. 서울시는 안심소득 사업의 핵심가치를 직관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후보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우수상에 해당하는 하후상박상 16개는 △근로활력소득 △내일준비소득 △더가치소득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최고안심상에 선정된 4건을 두고 오는 8월 5일부터 30일까지 약 4주간 시민투표를 진행한다. 전국민 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공식 네이밍 1건을 선정하고 2024년 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투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네이밍 공모에 53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안심소득에 관심이 집중됐다"며 "사업 취지를 살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네이밍이 안심소득의 새로운 이름이 되도록 8월부터 진행하는 시민투표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