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451800))’가 신규 자산인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080억 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평당 단가는 3590만 원으로 해당 권역의 주요 우량 오피스가 최근 3~4년간 평당 3400만 원에서 4000만 원 범위 내 거래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2만 5000평, 임대율 100%의 프라임 오피스로 현재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화리츠는 한화빌딩을 편입할 경우 총 자산이 1조 6150억 원으로 늘어난다. 자산규모가 커질수록 배당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자산 편입 이후 연말에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 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은 이달 31일 진행되는 주주총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다음 달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