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이원석 검찰총장이 유튜버 쯔양 협박 의혹으로 촉발된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의 공갈 사건 문제와 관련해 엄정 대응을 재차 지시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 총장은 29일 김유철 수원지검장에게 수사 상황과 계획을 보고 받고 “수익 창출과 영리 목적으로 혐오를 조장해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가하는 사이버 렉카의 악성 콘텐츠 유포와 협박 공갈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15일 수원지검에 사이버 렉카 관련 동일인의 다수 범행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등에 분산돼 있던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은 모두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이후 검찰은 26일 유튜버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와 구제역을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피의자들의 혐의 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 폭로를 빌미로 쯔양에게 5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의 여죄와 함께 쯔양의 전 남자친구 법률대리인 최모 변호사의 공갈 혐의 고소 사건,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 개인방송진행자(BJ) ‘수트’를 협박해 3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 사건 등도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