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해 장마 27일에 이미 끝"…폭염·열대야만 남았네

장맛비가 이어진 지난 23일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장맛비가 이어진 지난 23일 우산을 쓴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우가 이어졌던 올해 장마가 이미 종료됐다고 기상청이 분석했다.

기상청은 30일 브리핑에서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께, 중부지방엔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기상청은 "다만 정확한 올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한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에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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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까지 올해 장마철 총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로, 평년(1991∼2020년) 강수량 356.7㎜의 1.3배다. 중부(506.3㎜), 남부(447.2㎜), 제주도(561.9㎜) 모두 평년의 130∼160% 수준의 비가 내렸다.

장마가 물러난 후엔 폭염이 이어지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티베트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의 중심과 북태평양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에 겹쳐 있는데, 한동안 이러한 기압계가 지배하면서 폭염 패턴으로 넘어가겠다.

당분간 열대야가 길게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다만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아직은 수증기가 많은 시기여서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덧붙였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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