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 참여 중인 주요 대출 비교 플랫폼 중 카카오페이(377300)의 주택담보대출 중개 수수료가 가장 높고 네이버페이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31일 대출 비교 플랫폼 중개 수수료율을 공시했다. 공시 대상은 올 상반기 온라인 대환대출 상품 중개 실적이 전체 플랫폼 실적의 10% 이상인 곳들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대상이다. 중개 수수료는 대출 비교 플랫폼이 이용자에게 신규 대환대출 상품을 비교·추천하는 대가로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수수료다.
주택담보대출 중개 수수료율은 올 상반기 기준 카카오페이가 0.1%로 가장 높았다. 토스(0.08%)와 네이버페이(0.06%)가 그 뒤를 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은 카카오페이(0.09%), 토스·네이버페이(0.08%) 순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은 토스(0.2%), 카카오페이(0.17%), 네이버페이(0.1%) 순이었다.
금융위는 “이번 공시는 온라인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 기관 간 자율적 공동 협약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공시 대상 플랫폼은 매년 1월과 7월의 마지막 날까지 수수료율을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26일 기준 23만 7535명이 이용해 총 12조 7321억 원 규모의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평균 대출금리는 약 1.52%포인트 하락했고 연간 기준 1인당 약 173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 당국은 대출 갈아타기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국은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주거용 오피스텔과 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9월 중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담보 대상 주택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국민은행의 KB시세 제공 대상을 50세대 이상 아파트·오피스텔에서 50세대 미만 아파트와 빌라까지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