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민생 대책 기구인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가 80명 넘는 의원들이 참여하는 공부 모임으로 다시 거듭난다. 각종 민생 법안의 근간이 되는 경제 전반에 대해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경제 분야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제는 민주당’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경제 공부 모임을 8월 6일 출범할 예정이다. 21대 국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의지로 설치된 당내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의원 주도로 결성돼 현재까지 84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인 김한규 의원이 간사를 맡고 21대 국회 기획재정위 야당 간사였던 유동수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담당한다.
공부 모임은 매주 다양한 경제 주제에 대해 시리즈로 강의를 진행하고 이를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경제 관련 법안에 대해 심도 있는 브리핑을 통해 개별 의원들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당내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첫 강의는 민생경제위기대책위 간사였던 기업인 출신의 홍성국 전 의원이 맡는다.
이번 모임은 5선의 김태년 의원이 초·재선부터 중진 의원까지 적극 참여를 독려해 규모를 키웠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안보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대폭 강화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선제적으로 발의하는 등 경제·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주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2대 국회 들어 의원들의 구성이 많이 바뀌면서 민생경제위기대책위의 연장선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려하다 우선 공부 모임으로 시작하게 됐는데 80명이 넘는 의원들이 신청해 다들 놀라는 분위기”라며 “필요한 경우 산업 현장 방문이나 간담회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