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알리·쉬인 어린이튜브 유해물질 범벅…기준치 290배 검출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에서 기준치의 29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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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테무 등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튜브·물안경·수영복 등 25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용 튜브 3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2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각각 최대 290배, 219배 초과 검출됐다. 나머지 1개 튜브의 공기 주입구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44배를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카드뮴은 간과 신장에 축적되는 발암성 물질이다.

어린이용 비치볼의 경우에도 공기 주입구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100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는 수영복 2종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금속, 물리적 요건 등에서 국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아동용 아쿠아 슈즈의 안감과 겉감에서도 노닐페놀이 기준치 대비 각각 1.94배, 2.81배 초과 검출됐다.

앞서 서울시는 알리·테무·쉬인 등에서 판매되는 여성 속옷, 그룻, 유아블록, 어린이용 장화·모자·가방 등에서 위험물질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서울시는 향후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을 감안해 어린이용 자전거·인라인스케이트·선글라스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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