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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파월에 줄줄이 연저점 쓴 국채 금리…3년물 2.976%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자 국내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된 만큼 당분간 국채 시장이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8bp(1bp=0.01%) 내린 연 2.976%에 거래를 마쳤다.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달 29일 연 2.978%를 3일 만에 넘어서면서 2022년 5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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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금리 역시 연 3.010%로 5.4bp 내렸다. 20년물과 30년물 역시 각각 3.8bp, 2.5bp 내린 연 3.006%, 2.923%에 각각 이날 거래를 마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여력이 있으며 이르면 9월부터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국채 금리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한때 연 4.03% 선까지 내려오는 등 국내외 채권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가 내리면 올라간다.

채권 전문가들은 미국 이후에도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채권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종적으로 한국 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 연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는데, 여러 국가에서 금리 인하가 번갈아가면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년물 기준) 연 2.6%까지는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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