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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 준결승 오른 이은지 “‘참는 자가 일류’라는 생각으로 했다”[올림픽]

韓선수 최초 女배영 200m 준결승행

“기록 1초 더 줄여서 결승 가고 싶다”

한국 여자 배영 간판 이은지. 연합뉴스한국 여자 배영 간판 이은지.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수영 대표팀 최연소 선수인 이은지(17·방산고)가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 배영 200m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이은지는 1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88에 경기를 마쳐 전체 10위에 올랐다. 그는 2일 오전 4시 19분에 열리는 배영 200m 준결승에서 한국 여자 배영 최초의 결승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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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 종목에 출전했던 이창하는 예선에서 공동 10위에 올랐으나 당시에는 예선 9위부터 16위까지 선수는 준결승이 아닌 순위 결정전인 파이널 B에 나갔다. 이창하는 파이널B 경기까지 치른 끝에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여전히 한국 여자 수영 올림픽 최고 순위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 종목에서 이은지는 2분11초72로 18위를 기록해 상위 16명에게 주는 준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지난해 이은지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목 배영 100m와 200m에서 3위, 여자 혼계영 400m 은메달과 여자 계영 800m와 혼성 혼계영 400m에서 동메달을 수확해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사실 이은지는 지난 4월 발목 인대가 손상돼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멋진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 수영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경기 후 이은지는 “‘참는 자가 일류’라는 생각으로 그냥 참고 미친 듯이 했다. 발목을 다치고 나서 기록이 부진했는데 참고 했더니 목표를 이뤄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기록이 2분09초88이 나왔는데 대표 선발전 때랑 똑같다. 준결승 때는 1초 줄여서 2분08초88 찍고 결승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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