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융합'과 '재해석' 여름 페스티벌들 찾아온다

유명 클래식 곡 국악기로 재해석한 쌀롱 콘서트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기술과 예술 융합

장충동 곳곳 오브제 삼아

/사진 제공=파라다이스문화재단/사진 제공=파라다이스문화재단






여름을 맞아 ‘융합’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유명 클래식 곡들을 해금, 피리 등으로 재해석하거나 예술과 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의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1일 서울아트랩은 “오는 2일 송파구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쌀롱콘서트 ‘한 여름밤의 무도’를 연다”며 무도회 콘셉트로 유명 클래식 춤곡들을 국악기와 양악기로 재해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시작된 쌀롱콘서트는 클래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음료와 함께 즐기는 기획 공연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도회를 테마로 삼은 이번 공연은 김영상 작곡가가 ‘리베르 탱고’, ‘하바네라’, ‘죽음의 무도’ 등과 같은 유명 클래식 춤곡들을 국악기와 양악기로 재해석 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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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박윤수, 바이올리니스트 박민하, 피아니스트 김민준을 비롯해 전통 관악기인 생황과 피리에는 차승현, 해금에는 이강산이 출연해 무대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 기획을 맡은 김서현 총괄 프로듀서는 “관객들이 누구나 즐길 만한 클래식 춤곡을 국악기로도 함께 선보여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티켓 오픈 후 몇 시간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도 이달 31일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에서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4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장충’을 연다. 파라다이스 아트랩은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작품의 창작과 제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 페스티벌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융합’을 주제로 다양성을 확보했다. 개인 날씨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경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을 비롯해 1970년대 장충동을 배경으로 인공지능(AI)과 광학문자판독(OCR) 기술로 문학사 속 여성 작가와 문학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몰입형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작품이 장충동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날 방침이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서울 중구 본사 사옥 1층에 작가는 물론 일반인도 바이오 아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PAL 워크숍'을 열고 신진 예술가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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