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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株 영향 변동성 확대에도…HD현대일렉트릭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반도체 장비회사 피에스케이 순매수 2위

'엔비디아 타격' SK하이닉스 매도 가장 많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으로 나타났다. 이어 피에스케이(319660),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LS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기기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연초 대비 주가가 4배 넘게 뛰어올랐다. AI 데이터센터 증설로 글로벌 전력망 수요가 늘면서 전력기기 시장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였다. 증권가들 역시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한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 달 후반부터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한미반도체(042700) 등 AI 관련 반도체주와 함께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업체들의 주가도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HD현대일릭트릭은 변동성을 우려한 차익매물 출회에 전일 대비 10%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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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순매수 2위는 피에스케이다. 피에스케이는 피에스케이홀딩스에서 전공정 장비 부분만 독립해 설립 된 반도체 장비 회사로 PR 스트립(PR Strip) 장비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반도체 공정 장비 부문이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을 고객사로 뒀다. 미국 램리서치와 중국 맷슨테크놀로지, 일본 히타치 등과 경쟁한다. 피에스케이 역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피에스케이가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05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전공정 장비 발주가 아직 본격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장비 업종 내에서도 이례적인 수준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전공정 투자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되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의 강한 디램(DRAM) 수요가 디램 전공정 투자 필요성을 증가시킴에 따라 내년 메모리 업체들이 전공정 생산력 확대에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3위는 LS일렉트릭이다. LS일렉트릭 역시 HD현대일렉트릭과 함께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다만 최근 증권가에선 현재 주가에 실적 호황이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이날 오전 장에서도 전일 대비 7% 넘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낸 보고서에서 “호황이 사이클의 중기로 들어서면서 향후 3년은 지난 3년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며 LS일렉트릭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다. 이어 한미반도체, 메디톡스(08690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의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원텍(336570)이었으며 한미반도체, 피엔티(137400), HB테크놀러지(078150)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는 현대건설(000720), HD한국조선해양, STX그린로지스(46577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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