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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쌍문·연신내역 등 서울 도심복합사업 사업참여자 선정 공모

쌍문·방학·연신내역 지구서 1451가구 규모

평가 후 주민협의체 투표로 민간 사업자 선정

층간소음 저감, 스마트홈 등 고품질 주택공급

서울 쌍문역 동측 지구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LH서울 쌍문역 동측 지구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사진 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일부터 서울권 3곳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참여자 선정 공모를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지난 2021년 개정된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서 공공 주도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 사업이다. LH 등 공공시행자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며, 민간의 기술력과 브랜드 활용이 가능해 주택 공급 시 다양한 입주자 수요를 반영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쌍문역 동측(639가구) △방학역(420가구) △연신내역(392가구) 지구가 대상이다. 총 1451가구를 공급하는 6133억 원 규모 사업으로, 모두 도보 10분 이내 지하철역이 위치한 역세권이다. 오는 11월 복합사업참여자 선정이 완료되면 2025년 12월 철거·착공에 들어간다.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지구는 2029년 10월, 연신내역 지구는 2029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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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공모 지침에 △층간소음 저감 등 특화공법 제안 △스마트 홈·제로에너지 계획 △착공 전·후 구조도면 검토를 위한 제3자 리뷰제도 △공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반영해 주택 품질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달 7일까지 참가의향서를 접수하고 8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이달 말 사업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주민협의체 구성원 2~4인이 포함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고득점을 받은 제1순위부터 제3순위자를 제시하며, 최종 주민협의체 투표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LH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53개 지구에 약 8만 1000가구 규모의 도심복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권 증산4, 신길2, 쌍문동 서측 지구의 경우 오는 12월 사업승인 완료 후 내년 상반기 복합사업참여자 선정 공모가 예정돼 있어 주택 수요가 높은 도심 내 양질의 주택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등 주거 수요가 풍부한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뿐만 아니라 노후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주택공급 물량 부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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