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에서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숲모기 조사를 통해 ‘작은빨간집 모기’가 지난달 26일 채집됐다고 5일 밝혔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 모기가 서울에서 발견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다만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작은빨간집 모기는 8~9월 가장 많이 발견되며 오후 8~10시에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2022년과 지난해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늘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휴가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두통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들에게 백신을 맞도록 권고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 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