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미국의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미국 경기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7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부터 금리를 한 번에 50bp(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월 들어 미국 실업률은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4.3%를 기록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경기침체 진단 지표인 ‘삼의 법칙’은 53bp다. 이 지표는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치와 이전 12개월 중 최저 실업률을 비교하는데, 50bp 이상일 경우 ‘경기 침체’를 나타낸다.
연준의 정책 초점도 물가 안정에서 고용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연준은 그간 고금리를 유지하며 물가 안정에 주력했다. 그 결과 물가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는 평가를 받지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로런스 마이어 전 연준 이사 역시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