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가운데) GS칼텍스 대표와 김영록(왼쪽) 전남도지사, 정기명(오른쪽) 여수시장이 6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GS칼텍스가 전라남도, 여수시와 함께 여수산단지역을 중심으로 탄소 저감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GS칼텍스는 6일 전남 무안군 전라남도청에서 '탄소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CU는 사업장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화학·생물학적 전환, 광물화 등 기술을 통해 연료나 화학물질과 같은 고부가가치 탄소화합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협약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화학적 전환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여수산단에서 CCU 관련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한다. 현재 기술연구소 실험실 수준의 검증을 완료하고 파일럿 검∙실증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여수는 철강∙정유∙석유화학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활용을 위한 산업 부산물이 풍부해 CCU 실증사업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GS칼텍스는 최근 탄소 저감을 위해 CCU 기술연구를 수행해 이산화탄소를 넣은 폴리올 개발에 성공했으며 특허까지 출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산화탄소 폴리올은 기존 제품보다 경도가 30%가량 앞서고 물에 견디는 내수성과 황변을 유발하는 빛을 견디는 내광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CCU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CCU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GS칼텍스의 실증사업을 뒷받침하고 전남지역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생태계 및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는 여수산단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대전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GS칼텍스를 중심으로 한 여수국가산단이 글로벌 탄소중립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CCU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으로 석유화학산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고부가 및 친환경 탄소중립 산업으로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수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