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수욕장에 괴물 닮은 ‘불청객’ 주의보…이것에 쏘이면 호흡곤란·쇼크 온다

강원소방본부, 안전 수칙 준수 당부

바닷 속의 해파리. 사진 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바닷 속의 해파리. 사진 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폭염 속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해파리 쏘임 신고 건수는 지난해 7월 46건에서 올해 7월 332건으로 7배 가량 늘었다. 119구급대원이 출동해 처리한 건수도 지난해 7월 11건에서 올해 7월 17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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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강릉시 연곡 해안에서는 한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여 양쪽 발 부위에 물집과 부종이 생겼다. 해파리에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마비, 호흡곤란,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파리 출몰 여부를 확인하고, 발견 시 즉시 해수욕장 안전요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긴 소매 수영복과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쏘였을 경우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식초를 뿌려 독성을 중화시켜야 한다.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호흡 곤란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조용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폭우 등과 함께 동해안 일대에 해파리 출몰이 급증하고 있다"며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은 해파리 쏘임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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