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037560)이 2분기에 매출 2836억 원, 영업이익 7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8% 감소했지만 1분기에 비해선 80.2%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억 원(-1.1%) 소폭 줄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64억 원(6.1%) 증가했다.
LG헬로비전은 1분기에 비해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데 대해 케이블방송·알뜰폰의 실적 개선과 렌탈 등 신사업 부문의 성장을 언급했다.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4월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프리미엄 방송 서비스 ‘헬로tv 프로’ 출시와 더불어 렌탈 등 신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이 1287억 원, 통신이 340억 원, 알뜰폰(MVNO) 수익이 393억 원 등이다. 미디어와 기업간거래(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498억 원, 렌탈은 3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통신 부문의 인터넷 가입자는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렌탈과 지역기반사업 성장이 견인했다. 렌탈 부문에서는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었다. 미디어부문은 ‘태군노래자랑 시즌2’, ‘제철 요리해주는 옆집 누나 시즌3’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특화 예능 채널(더라이프2)의 재개국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로서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지역 기반 문화 신사업인 뮤지엄엘을 인천 상상플랫폼에 개관했고 미디어아트, 순수 미술 등 기획 전시와 아트샵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하반기에는 홈 사업의 질적 성장과 지역 3대 신사업(문화∙관광, 교육, 커머스)을 중점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