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2분기 사상 최대' 넥슨 2Q 영업익 3974억원…전망치 63% 상회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흥행

메이플스토리·FC도 개선 기여

블루 아카이브 등도 인기

'IP 확장+신규 IP' 전략 지속

퍼스트 버서커, 게임스컴 출품





글로벌 게임기업 넥슨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흥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메이플스토리와 FC 프랜차이즈 등 기존 지식재산권(IP)도 높은 성과를 내며 기대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넥슨은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74억 원(452억 엔)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3.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의 최대(277억 엔)를 63.2% 상회한다.

매출은 1조 762억 원(122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다.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 등 넥슨 주요 IP 3종 프랜차이즈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넥슨 관계자는 “풍부한 콘텐츠와 중국 이용자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중국 PC ‘던전앤파이터’ 또한 게임 내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안정적 운영으로 분기 전망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인기 게임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새롭게 썼고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의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도 모두 2분기 전망치를 뛰어넘은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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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225570)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유지했고 ‘더 파이널스’도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 4월 일본에서 정식 출시한 히트2도 성장세에 기여했다.

넥슨은 3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빠른 속도로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했고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최대 1520억 엔, 573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넥슨은 ‘IP 확장’과 ‘신규 IP 개발’ 성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하드코어 액션 액할수행게임(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이달 21일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에서 선보인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몰입감 넘치는 서사와 독보적인 하드코어 액션성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새 IP도 선보인다. 낙원은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해 게임 속 현실감을 더했으며, 복잡한 서울 도심 속에서 아이템을 파밍하는 재미를 더욱 강화해 고유한 매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넥슨은 이날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다.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는 텐센트와 긴밀히 협력하여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에 맞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 해 더욱 즐겁고 신선한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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