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남시의료원장에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간 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20여 년간 성남지역 근무 인연도

성남시의료원장에 확정된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사진 제공 = 성남시성남시의료원장에 확정된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사진 제공 = 성남시




경기 성남시는 제4대 성남시의료원장으로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성남시는 6~7월지 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임원 추천위원회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근 신상진 시장의 최종 결재를 마쳤다.

신임 시의료원장으로 낙점된 한호성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간 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이다.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간암 치료 분야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10년에는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켜 간암 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



이밖에 2022년에는 세계 최고의 소화기 복강경・내시경수술학회인 미국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로부터 매년 복강경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의사에게 수여하는 ‘SAGES 국제 앰배서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명성이 높다.

관련기사



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 진료부원장, 대한췌장외과연구회 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회장, 대한외상학회 회장과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2019년 8월부터는 2년간 국군수도병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도 검증 받았다.

지난 200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과장으로 처음 부임한 이후 지난 20여 년간 성남 지역에서 근무해 성남과 인연도 남다르다. 성남시의료원 신임 원장은 9월 13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한다.

한 교수는 “성남시의료원의 병상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탁운영은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협력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성남시의료원이 2020년 개원 이후 코로나19 대응과 내부 사정으로 빠르게 정착하지 못한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웠다”며 “취임 후 운영시스템 정비,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성남시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성남=손대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