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이색 선물을 출시해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5억 원대의 초고가 위스키 등 럭셔리 상품부터 베스트셀러 가성비 물품까지 다양하다.
GS25는 올해 추석을 맞아 ‘우리동네 선물가게’ 테마로 76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8일 선보였다. 프리미엄 수요에 맞춰 초고가 한정판 상품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인 초고가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 ‘윈저다이아몬드쥬빌리’의 경우 가격이 무려 5억 원이다. 세계에서 12병 한정 생산된 주류 상품이다.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고든앤멕페일 제너레이션 글렌리벳 80년산’도 2억 5000만원에 판매한다. GS25는 이외에 149만 8000원짜리 ‘우월한우 No.9 명품불갈비세트’도 준비했다.
CU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맛집과 제휴한 로코노미(Loconomy) 추석 선물에 방점을 찍었다.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과 손을 잡았다. CU는 해당 브랜드와 협업해 총 24종의 상품을 업계 단독으로 준비했다. 이색상품으로 단층과 복층 이동주택 4종도 판매한다. 거실과 주방, 욕실이 갖춰진 주택으로 바닥면적 6평(20㎡) 규모다. 가격은 1000만 원 후반대부터 2000만 원 중반대다.
세븐일레븐은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3~5만원 대의 중저가 추석 선물 라인업을 강화했다. 올해 신선식품 고물가의 주범이었던 청과 상품을 ‘물가안정’ 시리즈로 선보인다. 국내 유명산지에서 재배한 사과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 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는 양을 넉넉히 구성하되 가격은 5만원이 넘지 않도록 기획했다. 또 카카오페이머니로 추석 선물세트 결제 시 1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사전행사기간 내 구매 시 특정 상품에 한해 ‘1+1’ 또는 ‘2+1’행사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마트24도 고물가 시대에 2만 원대에서부터 7만 원대로 가성비 높은 추석 선물 세트 상품을 판매한다. 설성 이동소갈비(7만 4400원), 안동사과(2만 9600원), 식용유·통조림세트(3만2560원~4만712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