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들이 최근 한 달 동안 약 4조 원을 잃었다고?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산업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냐는 회의감이 커지자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 한 달간 30% 가까이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빅테크에 AI 칩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빅테크들은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고,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까지 함께 급락했다.
실제로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사업 부문인 '인텔리전스 클라우드'의 매출액은 285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1억 4000만 달러나 적었다.
글로벌 빅테크의 어닝쇼크에 더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상반기 엔비디아 주식을 2조 4560억 원가량 쓸어 담았던 서학개미들은 한 달 사이 약 4조 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투자 양상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하반기 들어 서학개미들은 지난 8일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8676억 원어치를 팔았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주목하면서도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