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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까지 덥나요"…역대급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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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무려 2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며 서울 연속 열대야 일수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열대야는 전일 18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을 말하며, 서울은 지난 밤사이 최저 기온이 27.8도로 20일째 열대야가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긴 열대야는 지난 2018년 26일, 그 뒤로는 1994년 24일이 기록하고 있다.



11일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다. 한반도를 덮친 폭염에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며 습다도까지 높아져 습식 사우나에 갇힌 듯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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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예보했다. 밤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도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대기 하층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에도 더위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해수면 온도가 높은 가운데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다량의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밤사이 기온 하강을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8월 10일 기준, 24일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 광복절을 지나 이달 하순까지 더위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 열대야 일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앞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언제까지 얼마나 오래 이어질 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힘들다며 장기간 지속하는 더위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노약자 등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는 급성질환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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