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의 서울박스에서 LG전자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2일 “LG전자와 한국 현대미술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MMCA X LG OLED’ 시리즈의 전시 후원 및 기술적 지원을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LG전자가 후원할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내 중심공간인 ‘서울박스’에서 펼쳐진다. ‘서울박스’는 서울관을 찾는 관람객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층고 16m의 상징적인 전이 공간(Transition Space)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3년 서울관 개관 이래 ‘서울박스’에서 ‘MMCAX현대차 시리즈' 등 장소특정적 대형 설치 작품 전시를 개최하며 미술계 안팎에 화제를 야기한 바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예술가들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나아가 최신 기술력을 앞세운 전자 장비들로 다양한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작가는 2025년 초 발표된다.
한편 LG전자는 프리즈(Frieze) 서울,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전시 및 아트페어를 후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LG전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만나 놀라운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미술관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