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안전시설물 구입·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2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공동주택 내 지하층의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 시 사업예산 7억 원을 10억 원으로 3억 원 더 늘려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이동과 화재진압을 위한 질식소화포 구입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공동주택 지하층의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관리에 관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군은 이번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
현재 기장지역 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300세대 이상) 단지 58곳 중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은 55개 단지이며 총 충전시설 설치 대수는 989대로, 이 중 90%가 넘는 902대가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확대로 전기차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신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상 설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