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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검은 월요일' 우려 완화…코스피, HBM 관련주 강세로 2600선 회복

美 대형 제약사 매출 증가 소식에 비만관련주도 강세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00대를 회복했다. 사진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00대를 회복했다. 사진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기 침체와 일본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저렴한 엔화로 매수한 해외 자산 재매도)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1%대 상승률을 보이며 770선에 안착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0.13포인트(1.16%) 오른 2618.5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3.73포인트(0.53%) 오른 2602.16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키우면서 현재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HBM 관련주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대장주로 분류되는 삼성전자(005930)(1.34%), 한미반도체(042700)(7.56%), SK하이닉스(000660)(3.73%) 모두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7년 만에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648억 원어치와 3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1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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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08포인트(1.19%) 오른 773.51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78포인트(0.36%) 오른 767.21에 출발했으나 이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HBM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띤다. 미래반도체(254490)(19.88%), 윈팩(097800)(10.29%),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9.05%), 테크윙(089030)(5.42%), 디아이(003160)(3.99%) 등 관련주 대부분 모두 순항 중이다. 반도체 생산·판매 업체 에스타아이도 이날 삼성전자와 4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며 주가가 7% 가까이 상승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819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766억 원어치와 3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상승 중이다. 대화제약(067080)(13.20%),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9.75%), 라파스(214260)(9.80%), 대봉엘에스(078140)(7.62%) 등 관련 종목 대부분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비만 치료제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들썩이며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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