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가 야심 차게 내놨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종료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발맞춰 비대면 서비스 시장을 노렸지만 팬데믹이 끝나며 고배를 마시게 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세컨블록 서비스를 오는 9월 9일 종료한다고 지난 9일 공지했다. 세컨블록은 지난 2021년 11월 출시됐다. 같은 해 이석우 두나무 대표 기자 간담회도 세컨블록에서 열렸다. 이후에도 업비트가 진행한 가상자산 프로젝트 마스크네트워크의 AMA(Ask Me Anything)가 세컨블록에서 개최되는 등 세컨블록은 두나무 내부 서비스와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내부적으로 힘을 쏟았는데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출시 3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두나무 관계자는 “팬데믹 종료 후 대면 중심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며 “달라진 고객 수요를 반영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세컨블록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