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10시 서울시와 경찰 관계자 20여명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클럽 거리에 모였다. 이곳에선 ‘불금’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경찰청·지역경찰서 등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과 함께 클럽을 대상으로 마약류·식품위생법 위반 행위에 대한 불시 점검에 나섰다.
시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8월 한 달을 마약류 특별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시내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단속반은 플래시와 휴대전화 불빛을 이용해 매장 내 쓰레기통과 바닥, 화장실 내부를 뒤졌다. 시 식품정책과는 주류와 식자재가 보관된 냉장고를 확인하는 등 위생점검을 담당했다.
또 단속반은 클럽 정문과 입구 주변엔 마약 익명 검사를 알리는 포스터와 ‘단골손님은 친절 응대, 마약손님은 경찰 응대’라는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시는 단속 기간 중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과 함께 업소명·소재지·위반 내용 등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제작=임혜린 인턴PD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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