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9월 콜롬비아에서 개막하는 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12일 축구협회는 주장 전유경을 비롯한 21명의 여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2023년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배예빈 등 올해 3월 AFC U-20 여자 아시안컵 멤버 13명이 포함됐다. 아시안컵 이후 실시한 국내 소집훈련과 미국 원정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 8명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2004년과 2005년생 대학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06년생 고교선수 3명도 선발됐다. 해외파는 미국 예일대 소속 수비수 장서윤이 유일하다.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에서는 최연소(35세)인 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대회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과 태도를 신중히 평가해 선발했다. 이번 U-20 월드컵이 선수들 모두에게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12일 구미에 소집돼 17일까지 훈련한 뒤 19일 콜롬비아로 출국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9월 2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5일 오전 10시 베네수엘라, 8일 오전 5시 독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세 경기 모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다.
2년마다 개최되는 FIFA 여자 U-20 월드컵은 지난 대회까지는 16개팀으로 본선을 치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남자 U-20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4개팀(6개조)이 참가한다. 조별리그 각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 대회 한국 최고 성적은 2010년 3위다. 당시 지소연, 이민아, 김혜리 등이 활약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