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모 대통령실 행정관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달 대면 조사 받은 김 여사의 진술을 재검증하기 위해서다.
1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김 여사를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조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번 소환 조사는 지난 6월 19일 이후 두 번째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김 여사 대면조사 당시 나온 김 여사의 진술과 조 행정관의 진술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정관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부터 김 여사를 보좌하는 역할을 한 인사 중 한 명이다. 김 여사에게 디올백을 건낸 최재영 목사는 조 행정관이 자신의 청탁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목사는 김 여사를 보좌하는 다른 측근인 유모 행정관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부탁하자 조 행정관이 국가보훈부 사무관 연락처를 전달했다고 주장한다. 또 최 목사는 통일TV 송출 재개를 위해 청탁을 했는데 조 행정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달 조사에서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TV 송출 재개에 대한 청탁에 대해서도 김 여사는 조 행정관에게 통일TV가 무슨 방송국인지 알아보라고만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여사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디올백을 대통령실로부터 전달받고 디올코리아 측에 최 목사에게 받은 가방과 같은 것인지 동일성 판단을 요청하며 수사가 마무리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