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2분기 매출액 7조560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0%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184억원 개선한 실적이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내용의 2분기 실적을 이날 공시했다. 이마트는 2분기에 보유세(720억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인 것이 영업이익 적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점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2627억원, 1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은 1.0% 줄었지만 작년 상반기 영업손실 394억원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이마트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도 ‘가격파격 선언’, ‘가격역주행’ 등 가격 리더십 구축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높인 것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경우 방문 고객 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방문 고객 수는 2분기에 전년 대비 3.2% 늘었다. 이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220억 원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신세계(004170)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수원 개점 효과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1% 늘어난 7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60억 원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억 늘어난 431억 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17억원 늘어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을 바탕으로 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