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모회사인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124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5%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수치다.
대동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호주 등 해외 농기계 시장은 전년비 평균10%대 역성장을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대동의 매출은 선방하고 수익성은 극대화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지난해부터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60마력 이하 중소형 트랙터의 주 구매층인 ‘하비파머(Hobby Farmer)’ 수요 감소를 예측하고 북미, 유럽, 호주 등 거점 시장에서 60~140마력의 중대형 트랙터와 작업기, 소형건설 장비 영업 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대형 트랙터의 해외 수출 대수가 전년비 약 17% 증가하고, 소형건설 장비도 목표인 해외 판매 1000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북미 사업 혁신 태스크포스팀(TFT)’로 북미 시장을 더 면밀하게 조사 분석해 트랙터+작업기 패키지 상품 확대, 트랙터 무이자 할부, 신규 딜러 초기 구매 프로그램 등 전략적 프로모션으로 북미 최성수기인 2분기에 집중해 효과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직 리빌딩으로 사업 역량을 끌어 올린 유럽 법인이 현지 시장 10% 이상의 감소에도 작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였고, 신규 시장인 튀르키예에서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본격화해 해외 매출을 높였다.
대동은 조직 리빌딩을 완료한 북미 시장에서 하반기 매출 및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10월 북미, 유럽에서 론칭하는 카이오티 커넥트(connect)’ 앱을 통해 딜러와 실사용 고객에게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 및 부품 매출 극대화를 추진한다. 또 글로벌 동시 론칭한 중형 GX트랙터와 플래그쉽 대형 모델 HX트랙터와 스키드로더, 트랙로더 등의 소형건설 장비를 필두로 B2B, B2G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또 연내 트랙터의 작업기를 최대 연 8천대까지 부착가능한 컨베이어 방식의 조립 라인을 구축해 작업기 판매도 높인다.
국내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미래사업 현실화’를 적극 추진한다. 관련해 올해 설립한 AI로봇 S/W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운반·방제 농업용 로봇의 4분기 국내 판매를 추진한다. CJ프리시웨이의 마늘 공급 농가를 대상으로 시작한 노지와 온실의 스마트 파밍 솔루션 보급 사업을 일반 농가 뿐 아니라 지자체 및 식품 기업까지 확대 공략한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2분기에 비교적 좋은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며 “그룹 AI 기반 사업 역량을 기반한 시장 조사 및 분석으로 더 효과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 현 상황을 대응해 나가며 미래사업을 본격적으로 현실화 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