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4위 고진영이 약 2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18일(현지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가브리엘라 러플스(호주)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6월 다우 챔피언십 공동 8위 이후 약 2개월 만에 톱10에 들었다.
이날 고진영은 2번 홀(파4)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떨어뜨리며 곧바로 만회했다.
이후 고진영은 16번 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이고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15언더파를 적어낸 로런 코글린(미국)에게 돌아갔다. 코글린은 7월 말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따낸 이후 3주 만에 2승째를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원)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5언더파 단독 9위를 마크했다.
은메달 리스트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11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 외에 임진희와 김아림이 나란히 이븐파 288타를 치고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