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일본 증시에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일본 대표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 정책 불확실성을 높일 여러 일정이 예정된 만큼 일본 주식에 대해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닛케이 기업 중 76%가 예상보다 양호한 매출을, 64%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했다”며 “토픽스 기업은 각각 63%, 60%로 평년 대비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 강세 압력 심화에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가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실적 상향 소식만 듣고 일본 증시에 뛰어드는 건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8월, 9월, 11월 미국과 일본에서 국채 금리, 환율,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영향을 미칠 일정들이 예정된 만큼 공격적 비중 확대보다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달러 환율 하락에도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높고, 일본 내 정책 변화에도 글로벌 수요 증가 수혜가 반영될 기업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 수혜주인 식품과 음료, 정책 금리 수혜주인 은행과 보험, 장비·인프라주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