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셀트리온제약, 2030년엔 국내 5대 제약사로… '비전 2030' 선포

청주공장 확대하고 CMO 사업도 본격화

"신약 개발해 기술수출로 매출 높일 것"





셀트리온제약(068760)이 혁신적인 변화와 경쟁력 강화로 2030년까지 국내 5대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셀트리온(068270) 주주들의 반발로 셀트리온과의 합병 작업이 중단된 이후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제약은 19일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케미컬,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종합 제약사로서 역량을 진단하고 △제조 △연구 △영업 부문별 세부 도전 과제를 제시했다.



제조 부문에서는 핵심 시설인 청주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청주공장은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국제기관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확대한 그룹사 내 케미컬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다. 연간 1600만 시린지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생산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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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셀트리온제약은 본격 상업생산에 들어간 PFS 제형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을 점차 높여 성장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빠르게 늘어나는 PFS제형 의약품 수요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 여유부지 4100평을 활용한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은 현재의 최대 3배로 확대된다. 확대된 생산능력과 글로벌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도 본격화한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는 전문 인력을 보강해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및 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청주에 있는 연구개발(R&D) 조직을 기존 제조부문 산하에서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인천 송도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로 이전 배치했다. 앞으로 신약 플랫폼 기술뿐 아니라 혁신신약까지 개발해 기술수출로 매출을 높이는 신약 개발사로서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케미컬 및 바이오 의약품 품목 확대에 적극 나선다. 현재 시장에 공급 중인 셀트리온의 램시마, 유플라이마 등 6개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2030년까지 총 22개 제품으로 확대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는 국내 허가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미컬 의약품 부문에서는 연구소 자체 개발과 적극적인 기술도입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추가 확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5년간 매출액이 약 2배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와 매출 구조를 갖춘 종합제약사로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2030년까지 국내 5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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