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킹 사건 발생 한 달 만에 이용자 자산을 복구한 인도 가상자산 거래소 와지르엑스가 자산 출금 가능 시점을 밝히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와지르엑스는 2억 3400만 달러(3143억 5560만 원) 상당의 피해 자산을 복구했지만 이용자가 자산을 인출할 수 있는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와지르엑스는 지난달 18일 이용자 자산의 4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해킹 당한 후 자산 반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와지르엑스 이용자는 거래소 계정에서 자산을 확인할 수 있지만 출금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이용자들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와지르엑스에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와지르엑스가 제안했던 55:45 손실 분담 모델이 이용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며 상황이 악화됐다.
와지르엑스는 “인도 루피(INR)와 가상자산 잔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법적 검토 과정이 필요하고 현재 파트너로부터 확인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